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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탈원전 직격탄’ 맞은 생태계 살린다…2025년까지 ‘1조’ 수혈

최종수정 2022.06.22 13:58 기사입력 2022.06.22 13:58

尹, 창원서 '원전 간담회' 주재…1조 규모 지원대책 발표
원전 일감 925억원 긴급 발주…2025년까지 1조원 공급
원전수출추진단 다음달 출범…국가별 맞춤형 전략 추진
원전 정책금융도 활성화…업계에 연내 3800억원 투입
두산에너빌리도 동참…이날 협력업체 상생방안 발표

신한울 3·4호기 주단소재 보관장 찾은 윤 대통령 (창원=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2.6.22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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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탈원전 여파로 붕괴된 원자력발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연내 925억원 규모의 일감을 긴급 발주한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발주할 계획이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에서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정부 탈원전 기조로 일감 절벽에 몰린 원전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원전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원전 일감 '1조' 공급…'3800억' 유동성 투입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산업부는 원전 예비품 등 925억원 규모의 일감을 연내 긴급 발주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공급한다. 또 산업부는 최대한 조기에 원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대규모 원전 일감이 창출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 절차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원전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구상도 내놨다. 우선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은 다음달 발족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범정부 차원에서 원전 수출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다. 체코, 폴란드 등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는 패키지 마련과 정부 고위급 수주 활동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산업부는 수출 방식을 다각화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수주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수출 전략국에는 원전 수출 거점공관을 지정해 전담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책금융으로 원전업계에 연내 3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에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형 지원 규모는 기존 120억원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산업부는 박일준 2차관이 주재하는 ‘원전산업 경쟁력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원전업계 금융 애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지원 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산업부는 원자력 연구개발(R&D)에 올해 6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부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원자력 R&D에 3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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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양성 지원…원전 中企에 '1000억' 지원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산업부는 원자력 R&D에 대학 등 교육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내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융합대학원을 신설한다. 산업부는 융합대학원을 통해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전공한 석·박사 인력을 매년 약 20명씩 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자력 관련 학과 졸업생의 원전 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인턴 채용 및 정규직 전환도 지원하기로 했다. 퇴직인력 및 현장 실무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차세대 원전 투자도 늘린다. 산업부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에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동 원전과 연계한 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기반 연구와 계통영향 분석을 진행하고 실증은 물론 법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한국형원전 APR1400 축소 모형 살피는 윤 대통령 (창원=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6.22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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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도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중소 원전업체에 정책자금 500억원을 공급하고 특례보증 500억원을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단기 경영난 극복을 위한 운전자금 300억원과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200억원을 원전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시설자금 지원한도는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한다.


원전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도 강화된다. 중기부는 올해 원전 중소기업에 2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50억원 규모의 ‘원전 기업 특화 R&D' 사업을 신설한다. 한수원과 중기부가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을 공동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도 올해 9개에서 내년 15개로 6개 늘린다. 또 한수원과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비용 지원 등을 위해 연내 11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 는 이날 협력업체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협력사 기술인력 양성을 돕고 품질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기술 지원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두산에너빌리티 는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 대출 확대, 품질 인증 지원, 장기공급 협약 체결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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