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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5일 하락 출발한 국내 시장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경계감이 지수를 짓눌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두려움을 불어 넣고 있다. 외국인의 매서운 순매도도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은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총 3조4584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1월 9일(2447.20)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수는 2.96포인트(0.12%) 내린 2490.01에 개장해 낙폭을 키워나갔다. 한때 2436.04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8월21일(796.21)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됐다"면서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Fed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증시도 FOMC에 대한 경계감 고조되며 하락했고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기술주 부담이 지속되며 코스닥은 장중 800선을 밑돌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시장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서 각각 4544억원, 1469억원을 팔아 치웠다. 개인이 양 시장서 각각 3463억원, 89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하다 양 시장서 각각 734억원, 666억원을 사들이며 거래를 끝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FOMC 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계속 올라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면서 "내일 결과가 발표되는 FOMC 이벤트가 워낙 커 중국 소매판매 지표가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Fed가 물가와 금리에 대한 통제 의지를 보여줄지 그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94% 하락한 6만700원에 마감했다. 장중 6만2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5만전자 진입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하이브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BTS는 14일 유튜브로 진행한 생방송에서 멤버 7명의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이브는 24.87% 급락한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하단을 2400대로 보고 있지만 예단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겠냐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스피 하단 예측 자체가 무의미하고 부질없는 장"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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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0원 오른 1290.50 원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7월14일 기록했던 1293.00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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