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품질” 한 벌 사더라도 제대로… 의류 구매량 줄고 구매액 늘었다
20~50대 의류소비행태 조사
32%가 1분기 한 벌만 구입
41%가 한 번에 10만원 이상 지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가격대가 좀 있더라도 괜찮은 브랜드에서 사야 유행도 덜 타고 오래 입는 것 같습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의류 쇼핑을 할 때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많이 구매한다고 능사는 아니다"며 "가격에 끌려 구매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더러 있어 한 벌을 사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국내 소비자들의 의류 구매량은 줄어든 반면 1회 구매 시 지출하는 비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KOFOTI)가 국내 20~50대의 의류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기준 의류 제품을 한 벌만 구입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3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7%)보다 9.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2~4벌의 의류 제품을 구매했다는 응답한 비중은 56.7%로 전년 동기(58.3%) 대비 소폭 감소해 국내 의류 구매자의 전반적인 구입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들을 집단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남성의 의류 구매량이 여성보다 적었다. 이 기간 5벌 이상 구입했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8.5%)보다 여성(14.4%)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연령대별로는 20대 여성(22.9%)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새 한 벌만 구매했다는 응답자 층에선 여성(30.8%)과 남성(32.8%)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 남성(42.7%)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의류 구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의류 구매에 지불하는 비용은 오히려 늘었다. 한 번 의류를 구매할 때 평균 1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은 40.9%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0%)보다 15.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5만원 미만으로 지출한다고 답변한 비중은 26.4%로 전년 동기(35.4%) 대비 9%포인트 줄었다. 제품 구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었음에도 제품 당 지출액이 늘어난 셈인데, 이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다소 가격대가 있는 프리미엄 혹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 당 평균 지출액이 가장 높은 집단은 구매량이 가장 적었던 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집단은 1회 구매에 15만원 이상 지출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28.1%로 남성(21.3%)과 여성(17.5%)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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