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두 동강 난 채 발견된 고양이…동물단체 "범인은 주인, 엄벌해달라" 촉구
인천 한 아파트 단지서 구조된 고양이 1마리
"턱뼈 두 동강, 안구와 구강출혈, 황달, 간 수치 측정불가 판정…치료 도중 사망"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동물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고양이가 구조됐지만 치료 도중 끝내 사망하자 동물단체가 13일 동물학대범에 대한 엄벌 촉구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폭행을 당해 턱이 골절된 고양이가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해 동물단체들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단체 케어와 팀캣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동물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1마리를 구조했지만 치료 도중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케이테이커(활동가)에 의해 턱에 피를 흘린 채 길가에 유기된 고양이(강산이)를 발견했다"며 "강산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턱뼈 두 동강, 안구와 구강출혈, 황달, 간 수치 측정불가로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 측에서는) 고양이가 10일 이상 굶은 것으로 보이며, 오랜 굶주림으로 황달이 오고 간 수치가 높아졌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현재 강산이의 주인인 남성 A씨를 학대범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2시간30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추궁한 결과 (A씨로부터) 모든 자백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은 아무나 동물을 소유해선 안 되며 애묘인만큼 일상적 학대 또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에서도 버젓이 잔인하게 (동물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며 쉽게 입양을 보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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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단체는 "(동물학대범) 엄중 처벌을 위한 탄원서를 모으고자 한다"며 "입양한 고양이를 굶기고, 죽도록 폭행하고 그도 모자라 창밖으로 유기한 학대자, 그리고 또 밖으로 나와 죽어가는 고양이에게 발길질을 해 댄 잔혹한 학대자에게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의 최고 형량이 나오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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