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물린 환자 3년간 1102건…개물림이 80.8%
11일 질병관리청의 '2021년도 국내 공수병 교상 환자 발생 감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수병 교상 환자 발생 감시 시스템에 신고된 사례는 모두 1102건으로 집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3년간 동물에 물려 다친 환자 가운데 약 80%가 개에 물린 경우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도 국내 공수병 교상 환자 발생 감시 현황' 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공수병 교상 환자 발생 감시 시스템에 신고된 사례가 모두 110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9년 670건, 2020년 302건, 2021년 130건으로 나타났다. 연간 교상 환자 신고 건수는 2005년(359건)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20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물별로는 개에 의한 교상이 8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이 교상(14.6%), 너구리 교상(0.8%) 순이었다.
개에 의한 교상 중 반려견에 의한 사례가 76.2%에 달했다. 이어 사육견(15.2%), 유기견(8.6%)이 뒤를 이었다. 고양이에 의한 교상은 야생묘에 의한 것이 63.2%로 가장 많았고 반려묘 사례는 36.8%였다.
한편 질병청은 공수병 전파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이러한 감시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인 공수병은 사람의 경우 공수병으로, 동물은 광견병으로 불린다. 공수병의 핵심 전파 경로는 교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거나 상처를 통해 동물의 타액 속에 있는 공수병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서 감염돼 발생한다.
공수병은 감염 시 100%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따라서 동물에 물리면 신속히 소독하고 해당 동물이 광견병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강조한다.
국내에서 공수병 환자 사례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총 6건 발생했지만 2005년 이후 보고된 바 없다. 동물의 광견병 사례는 2014년 이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해외의 경우 공수병 사망자의 약 95%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는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많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남아시아 지역 11개 국가 가운데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를 공수병 고위험 유행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부탄,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는 중위험 유행 국가다.
질병청은 최근 공수병의 국내 발생 보고가 없다면서도 해외여행과 반려동물 사육 인구의 증가 추세를 보면 한국도 안전하다고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수병 위험 지역이나 국가를 여행할 때는 야생·유기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교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응급조치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