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中, 대만 인근서 도발적 군사활동 점증" 비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고위급 회담에서 회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만과 관련한 중국의 도발적 군사활동이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11일 A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첫 번째 본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는 중국정부의 강압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 대만인근에서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군사활동이 점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아울러 하나의 중국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나 불행하게도 중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안정, 번영을 해치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오스틴 장관은 앞서 전날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동에서도 대만문제와 관련해 각을 세운 바 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이와 관련 "만약 누군가가 감히 대만을 분열 시키려한다면 중국군은 반드시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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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대신 역시 이날 연설에서 중국 견제론을 폈다. 그는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투명성이 결여된 채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시도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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