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예상 실적, 78조6158억…사상 최대 전망
반도체가 효자…영업이익의 70% 이상 차지
D램값 낙폭 예상보다 적어

삼성전자 2분기도 '역대급 실적' 쓴다…D램값 낙폭 적고 출하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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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2분기 반도체 실적이 또 한번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에 미달했기 때문. 반도체 매출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D램 출하량이 늘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8조6158억원, 영업이익 15조2911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망치를 두고 보면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며 영업이익도 반도체 초호황기로 분류된 2018년 1분기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역대급 실적을 점치는 배경에는 역시 반도체가 자리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넘는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력 상품인 D램 가격이 시장의 우려보다 낙폭이 작았고 출하량은 늘어난 것이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 또 낸드플래시의 가격과 출하량이 둘 다 상당한 규모로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PC용 DDR4 8Gb 기준)은 3.35달러로 전월(3.41달러)보다 소폭 낮아졌다. D램 가격은 지난해 7월 4.10달러까지 오른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률이 2분기에만 3~8%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할 때 낙폭은 시장의 우려보다 작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낙폭이 생각보다 작은 점은 전통적 비수기인 1~2분기를 잘 넘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D램 출하량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으로 미뤘던 클라우드 투자 수요가 올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버용 D램 수요는 전년보다 2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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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1% 하락했지만 출하량은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에서만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한번 역대 최대 규모다. KB증권도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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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성장률이 18.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올해 성장률이 1.1%에 불과할 것이란 종전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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