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7월 도입' 이부실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과 있을까
오미크론 BA.1은 물론 BA.2, BA.4, BA.5에도 효과
접종 대상은 중증 면역저하자 중에서도 우선순위 고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7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이부실드' 2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항체 제제로, 이미 확진된 환자를 위한 치료제인 라게브리오·팍스로비드와 다르다. 백신을 맞아도 항체를 만들기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 등의 체내로 직접 항체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어떻게 투약하나.
▲이부실드는 틱사게비맙, 실가비맙 두 개의 단일클론항체가 각각의 앰플에 담겨 함께 포장돼 있다. 차례로 근육 내(IM) 주사로 투여되며, 빠르면 4시간 이내에 질병 예방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투약을 통한 예방 효과는 최소 6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6개월 전후 이부실드의 효과 감소에 대해 해외에서 도출된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재투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가 맞을 수 있나.
▲국내 투약 대상은 혈액암 환자·장기이식 환자·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으로, 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에 중증 이상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나 HIV(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도 이부실드 투약 대상에 포함했다. 당국은 면역저하자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고려해 투약 대상을 정했고, 추후 대상 확대에 대해 계속해 검토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면역저하자 중에서도 항체 형성을 완전히 기대할 수 없는 경우를 우선 대상으로 고려했다"며 "백신 이상반응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이부실드 투약은 전문가 자문에서 함께 검토하긴 했지만, 감염시 위중증 가능성이 높은 중증 면역저하자를 우선순위로 봤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이부실드를 사용하고 있나.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이부실드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이부실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은 올해 3월 시판 승인을 권고했다.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또한 지난 3월 이부실드를 승인했다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가 있나.
▲이부실드는 오미크론(BA.1)을 비롯해 BA.2, BA.4, BA.5와 같은 하위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FDA, 워싱턴 대학 등 연구 결과 이부실드는 BA.1, BA.2에 감염 예방능력을 유지하고 특히 BA.2에는 감염 예방능력을 더 강하게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영국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은 이부실드가 최근 남아공에서 확산한 BA.4, BA.5에도 이전 변이와 동일한 수준의 중화활성을 보인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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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약 절차는 어떻게 되나.
▲이부실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이때 환자 부담 비용은 이미 국내에 도입된 먹는 치료제처럼 전부 무료다. 투약의료기관은 중증 면역저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되며, 의료진은 투약 필요성을 판단한 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부실드를 신청할 수 있다.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은 관할 보건소가 투약 대상자의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음을 확인하면 질병관리청에 약품 배정을 신청한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해당 의료기관에 이부실드를 배정·배송한다. 의료진은 이부실드 투약 후 환자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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