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 확보…'CDMO' 승부수 던지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메디포스트, 캐나다 옴니아바이오 인수 결정
한미정밀화학 하이테크 CDMO 100억 투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향후 바이오의약품 관련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 CDMO 기업 인수를 비롯한 국내 설비 투자 등 다각도로 CDMO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최근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OmniaBio)에 9000만 캐나다달러(약 886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메디포스트 자회사인 메디포스트 씨디엠오(CDMO)가 옴니아바이오 구주 39.6%를 3000만 캐나다달러(약 295억원)에 인수하고, 2024년 말까지 추가로 6000만 캐나다달러(약 591억원)를 투자해 2027년 옴니아바이오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는 계획이다.
옴니아바이오는 메디포스트의 투자를 통해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캐나다 최대 규모의 CDMO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 변형 세포와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관련 물질에 대한 임상 3상 및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2025년까지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연구시설 및 cGMP 수준의 생산시설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옴니아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으로 2025년까지 총 면적 약 10,000㎡ 규모의 연구시설 및 cGMP 수준의 생산시설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메디포스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줄기세포치료제의 북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검증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기업인 옴니아바이오는 북미시장 외에 아시아 지역으로도 사업확대가 필요했고, 당사는 카티스템 등의 북미시장 진출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양사의 니즈가 부합해 이번 투자가 원활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정밀화학은 국내 시설 투자를 통한 '하이테크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약 1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확충하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에 쓰이는 지질나노입자(LNP), 뉴클레오타이드, 캡핑 물질을 비롯해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유도체, 펩타이드 등 고난도 합성바이오의약품 원료 물질 CDMO 영역에 도전할 방침이다. 한미정밀화학의 가장 큰 강점은 40년 가까이 쌓아올린 원료의약품,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이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GMP 실사를 통과했고,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갖췄다.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고난도 합성기술이 필요한 물질을 신속히 개발하는 역량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올해 100억원대, 향후 2년 내 2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이라도? 고민중이라면'…코스피 오를지 알려...
앞서 4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하며 CDMO 체급을 키우고 있는 GC셀은 최근 고형암 타깃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치료제의 임상시험용의약품 생산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GC셀은 이번 계약으로 셀랩메드의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 'YYB-103'의 1상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품질 시험 등을 수행한다. 셀랩메드는 국내 최초로 고형암(뇌암) 환자 대상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GC셀은 국내에서 NK와 T세포 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CDMO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