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판결에 앙심품고 판사 살해…용의자는 스스로 총 쏴 부상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상원 원내대표와 주지사 등 고위 공무원을 살해하려 한 총격범이 전직 판사를 죽인 뒤 체포됐다.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가 4일 오전(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노카운티 순회법원의 전 판사 존 로머를 자택에서 살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4일 오전 6시 30분께 911로 무장한 사람과 2발의 총성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고, 출동한 주노카운티의 특별전술대응팀이 집에서 숨진 로머 전 판사를 발견했다.
경찰은 진입 전 용의자와 협상을 시도하다 현장 도착 후 4시간 만에 집에 진입한 뒤 지하실에서 스스로 쏜 총에 맞아 부상한 용의자를 찾았다.
사건을 수사한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경찰이 구급 조치를 했고, 용의자는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재 위중한 상태다.
주 법무부는 이 살인 사건이 과거의 판결 때문에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특히 이 용의자가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과 토니 이버스 위스콘신 주지사 같은 다른 고위 관리들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조슈 콜 위스콘신주 검찰총장은 "이 사건은 표적을 노린 행위로 보이며 용의자는 다른 표적도 갖고 있었던 듯하다. 사법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 검찰총장은 현재로선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으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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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표적이 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지했지만 우리는 현재도 위협이 존재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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