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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에 거는 기대…철강주 다시 끓어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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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종, 코로나19 팬더믹 속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올해 1분기도 철강제품 가격 인상으로 호실적 이어져

중국 코로나 봉쇄로 수요 감소→철강가격 하락
경기둔화 우려에 중국 대규모 부양책…고려아연 최선호주 추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철강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며 주가도 크게 뛰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글로벌 공급난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제품가격 인상이 호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전방위적인 제품가격 인상에도 주가는 한 달 넘게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의 통화긴축과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면서 철강가격이 내리막을 보인 탓이다. 최근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철강주 기업가치도 다시 오를지 주목된다.


4일 NH투자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철강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했고, 냉연도금재와 열연강판의 가격도 올렸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하반기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4월 초 고점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내 코로나 봉쇄 영향이 컸다. 자동차 생산이 줄고,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인프라 투자도 지연됐다. 중국 최대 국영 철강업체인 보산철강은 이달 내수 출고가격을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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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도 하락했다. 여름철 계절적인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가격 반등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철강 가격은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철강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융긴축과 중국의 코로나 재봉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오히려 국내 철강 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정부가 제시한 2022년 경제성장률 목표 5.5% 달성이 어려워졌다"며 "중국의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추며 부동산 시장 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 건설 부문의 철강 소비 비중은 50%를 넘고, 건설내 철강 소비 비중은 부동산이 3분의2, 나머지는 인프라 투자다.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중국의 올해 1~4월 누적 신규착공면적은 전년대비 26.3% 감소했는데, 1~3월 17.5% 대비 감소폭이 커졌다.

변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과 금리 차이로 인한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재정 정책과 인프라 투자가 중요한데, 코로나 방역 봉쇄에 대한 정부의 태도와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철금속 가격도 조정을 받고있다. 알루미늄과 구리, 아연, 니켈 등으로 구성된 'LME 지수'는 지난 3월7일의 사상 최고치에서 17.9%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23일 이전 저점에서 146.7%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조정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구리가격은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약세로 전환했지만, 낮은 재고 수준과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을 제한할 수 있고, 중국 인프라 투자가 늘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연의 경우에도 공급 부족 이슈가 가격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변 연구원은 "공급 측 요인이 유발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 수요에 거는 기대는 커졌다"며 "철강금속산업에 대해 긍정 의견과 업종내 최선호주로 고려아연 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비철금속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높은 이익 안정성과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 그리고 2차전지소재사업 진출이 투자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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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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