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따' 만든다던 바이든, "방문에 열려 있다" 손 내밀어
치솟는 유가 진정시키고자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 나서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불편한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현시점에 당장의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의 더 많은 안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스라엘과 중동의 국가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동에 갈 경우 사우디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자, 사우디를 국제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공개적으로 적대감을 보였었다.
그러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정부 지지율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산유국들의 수장 격인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럽과 이스라엘 방문길에 사우디도 찾기로 했다고 보도한 상태며 이스라엘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23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날짜까지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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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가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인권에 관한 내 입장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 임무는 가능하다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하려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앞서나간 질문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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