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80% 장악했다"
"매일 폭격 계속되고 있어…우크라군 훌륭히 방어 중"
전날에는 세베로도네츠크 화학 공장서 질산탱크 폭발
지난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전선의 군사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의 80%를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10만명이 사는 도시로 우크라이나군 보급로가 지나는 도시다.
1일(현지 시각) 미 CNN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지사는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나 시의 80%를 러시아군이 장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세베로도네츠크 남부와 서부 주거지에서 포위를 시도하는 러시아군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면서 "매일 폭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은 히르스케 마을과 리지찬스크에 인도 물자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잘 싸워주고 있다"며 "러시아군 병사 6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언덕 위에 있어 군사적으로 유리한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리지찬스크를 장악하고 있으며 시를 강력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은 현재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날 하이다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의 한 화학공장을 공격해 맹독성 질산탱크가 터졌다고 밝히며 "위험하니 숨어서 나오지 말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날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화학공장 공격에 크게 분노하며 "세베로도네츠크는 루한스크주 핵심 산업도시로, 화학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지역임을 감안한다면 러시아군의 맹목적인 공습은 미친 짓(madness)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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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 측은 화학공장 폭파의 범인이 우크라이나군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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