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점검회의' 개최…정유4사·알뜰공급사 등 참여
산업부 "석유 값은 국민부담 직결…정유사가 협조해달라"

국제유가의 급등세로 휘발유·경유 등 국내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0.9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전국 판매 가격 통계가 집계된 2008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국제유가의 급등세로 휘발유·경유 등 국내 기름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0.93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전국 판매 가격 통계가 집계된 2008년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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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고유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유 4사 등 업계와 매주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점검회의를 통해 국내외 유가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격 안정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생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30일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후속조치로 열렸다. 민생 안정을 위한 정부 조치 일환으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모색하는 게 목표다. 점검회의에는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정유 4사를 비롯해 대한석유협회, 알뜰공급사 등이 참여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 및 석유제품 값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산 석유 제재를 강화하는 등 공급 불안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휴가철을 맞은 미국에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유가 변동성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 고유가 대응 강화…정유4사와 매주 점검회의 연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는 지난달 26일부터 각각 리터당 2000원을 웃돌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값은 리터당 각각 2015.4원, 2009.5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만 최근 국제 경유 값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국내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라 주요소의 경유 판매 가격도 일부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국제 석유제품 값이 급등해 국내 석유류 가격 안정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민생 안정을 위해 정부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석유공사, 농협, 한국도로공사 등 알뜰공급사도 경유 공급가격 인하분을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주유소 업계와 협의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매주 1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미 지난달 1일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한 후 관련 업계와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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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국장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국민 부담으로 직결되는 만큼 민생 안정 차원에서 정유사가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면서 “경유 공급가격이 최근 하락세인데 알뜰공급사가 선제적으로 공급가격 인하분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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