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베이지북 "미 일부 지역서 성장 둔화"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경제 성장세가 느려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Fed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약간 또는 보통으로(slight or modest)'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중순부터 5월22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오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베이지북은 "4곳의 관할 구역은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Fed가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데 이어, 5월에는 0.5%포인트 인상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직전 보고서에서는 미 경제가 '보통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었다.
또한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이 주택은 물론, 소매업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음을 명시했다. 보고서는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완화가 나타났다"면서 "주거용 부동산 업계도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치솟는 금리에 직면한 가운데 (수요)약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에도 Fed의 금리 인상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일부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필요한 수준으로 하향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Fed이 해야 할 일은 통화완화 조치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도달해야 한다"며 최소 6월과 7월까지는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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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멤피스 경제클럽 연설에서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긴축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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