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이나에 첨단로켓 등 추가 무기지원 발표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첨단 로켓 등 추가 무기를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다만 이 무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무기와 장비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 안보 지원 패키지에 대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조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며 "새로운 패키지는 러시아의 진격으로부터 그들의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을 비롯한 첨단 무기"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7억달러 규모의 이번 패키지에는 HIMARS를 비롯해 대(對) 포병 및 항공감시 레이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발사대, 4대의 Mi-17 헬리콥터, 15대의 전술 차량, 탄약과 포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HIMARS는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 지원 규모는 46억달러 상당이다.
그러나 미국은 제공된 무기가 러시아 공격 방어용일뿐, 공격에 전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의 목표물에 이 (로켓)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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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전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가 공격을 멈춘다면 내일이라도 전쟁이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회의적 시각을 내비쳤다. 여전히 수개월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평가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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