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 7년 11개월만 4%대 돌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05%로 7년 11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5%로 3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3월(4.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0%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16%포인트 오른 5.62%로 2014년 6월(5.62%) 이래 7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저신용차주 비중 확대 등으로 올라갔으나, 주택담보와 보증 대출금리가 우대금리 제공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연 3.45%)는 3월(3.39%)보다 0.06%포인트 높아져 2019년 7월(3.52%)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월(3.50%)보다 0.07%포인트 높은 3.57%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시장금리 상승에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오르면서 연 1.87%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70%포인트로 3월(1.76%)보다 0.06%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1.01%)가 0.05%포인트, 총대출 금리(3.36%)는 0.0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2.35%포인트)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8년 6월(2.35%포인트) 이후 최대폭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6%로 0.06%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2.10%), 신용협동조합(2.52%), 새마을금고(2.57%)도 상승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4.48%), 상호금융(4.01%), 새마을금고(4.53%), 상호저축은행(9.69%)에서 모두 올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