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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기술혁신 없는 국가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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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비주얼캠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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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미래를 창조하는 공식은 없다. 기업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완벽히 비전을 갖춰야 하고 그다음에는 일이 성공적으로 진전되도록 신념과 역량으로 비전을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 정부 또한 변화와 혁신을 방해하는 규제나 규정을 살펴보고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체계로 바꾸는 노력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기업이나 정부 모두 생산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찍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1990년 중반부터 PC혁명이 확대되면서 이전의 정체되었던 지구촌의 생산성이 새롭게 동력을 얻게 됐다. 하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매년 1퍼센트 정도를 넘기는 수준에 머물 정도였다. 결국 지속적인 성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혁신을 계속하고, 기술을 번창시켜 나가야만 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들이 전개되었던 시발점은 영국이었다. 자동적으로 영국이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경제적 패권 다툼에서 절대 강자가 될 수밖에 없는 위치를 선점하였다. 하지만 앞서간다는 안일함과 자만심이 발목을 잡게 됐다. 주변 이웃 국가들은 영국이 먼저 발견한 보석 같은 기술과 기회들을 잘 운용함으로써 절대우위의 순위가 바뀌게 됐다. 같은 유럽 인접국 벨기에는 영국의 혁신 정신을 아낌없이 받아들이고 철도나 인프라 구축 등 산업에 적용해 영국을 능가하는 산업경제력을 가지게 됐다. 결국 누가 그 상황에 어떤 기회를 포착하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가에 정답이 있음을 확인시켜준 사례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의 상황을 두고, 이른바 ‘뷰카’(VUCA)시대에 진입했다고 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딴 말이다. 그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황이 안갯속에 가려진 듯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어렵고 힘든 시대에도 항상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실천하는 정치인(국가)과 기업가들이 출현해왔고, 그들에 의해 세상은 또 다시 진화를 거듭해왔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야말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진정한 도전정신이 필요한 이유다. 어쩌면 가장 큰 위기는, 아무 변화도 없이 머물러 있는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우리는 큰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고, 다른 미래를 꿈꾸는 출발점은 이제 시작됐다. 혁신을 가로 막는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약속들은 실효성 있는 제도로 하나씩 탈바꿈 해나가야 한다. 국민들은 이전과 다른 정부, 다른 정치인들의 모습을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이전 시대의 자유로움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 기나긴 시간의 암울했던 기억들로 움츠렸던 관성 때문에 리오프닝이 제자리를 잡게 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들은 차츰 적응해 나가고 새로운 것들에 대한 역동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 나갈 것이다. 오랫동안 참고 견딘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중차대한 시기다. 혁신기술이 중요한 성장요소로 부각되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시대에 우리 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제 몫을 감당해야 할까. 역할 분담과 실천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박재승 비주얼캠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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