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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총격범 엄마 "나와 아들 용서해달라…범행 이유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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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샐버도어 라모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놓은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샐버도어 라모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놓은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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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의 엄마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용서를 빌었다.


27일(현지 시각) CNN 방송은 지난 24일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19명과 선생님 2명을 살해한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의 엄마인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마티네즈는 스페인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동으로 충격을 받았다. 할 말이 없다"라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범행을 저지른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티네즈는 아들이 평소 아주 조용했고 혼자 지냈다며 "아들은 아무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에게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아들이 정말 화가 났다면 공격적으로 변했을 것"이라며 아들의 무기 구매 사실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총격범 라모스가 평소 학교에서나 온라인상에서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동창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모스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 야렐리 바스케스는 라모스가 타인의 거절을 잘 납득하지 못했으며 이를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누군가가 라모스를 동요하게 하는 말을 하면 공격적으로 돌변했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총격범 라모스는 현장에서 진압 요원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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