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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입가격 뛰면서 교역조건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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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크게 뛰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8.63(2015년 100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올랐다. 2020년 12월(2.9%)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이지만, 상승폭(19.4%)은 3월(28.3%)보다 줄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69.6%에 달했고,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42.5%), 화학제품(15.2%), 컴퓨터·전자·광학기기(11.9%) 등도 올랐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121.33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내리면서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계·장비(-21.2%), 1차금속제품(-17.7%), 석탄·석유제품(-11.8%) 수입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금액지수가 올랐다"며 "반도체와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입물량지수는 20개월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5월 25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6.90달러로 전월대비 3.97%, 전년동월대비 6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4월보다는 상승폭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면서 "수입금액지수가 5월에도 상승 흐름을 나타낼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4월 수출금액지수(140.75)는 전년 동월 대비 14%로 상승해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수출물량지수(120.88)도 1년 전보다 1.9%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별 품목 중 석탄·석유제품(71.0%), 1차금속제품(20.9%)의 수출금액이 많이 늘었다.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78)는 1년 전보다 11.1% 떨어져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198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 가격(+25.9%)이 수출 가격(+11.9%)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1.9%) 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1.1%)해 전년동월대비 9.4% 떨어지면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손 팀장은 "유가상승으로 수입 가격이 많이 오르고 수출 가격은 덜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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