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는 실험부터…미래형 매장 ‘랩’이 뜬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식음료·외식업계가 신메뉴를 개발·실험해보는 랩(연구소) 형태의 매장을 속속 열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신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객들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이른바 테스트 기지 또는 ‘안테나숍’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에 직영매장 ‘랩 오브 파리바게뜨’를 열었다. IT 기업이 집결한 판교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연구소 형태의 매장이다. 랩 오브 파리바게뜨에는 무인 픽업 박스와 무인 결제 등 비대면 시스템이 적용됐다. 유동 인구와 날짜, 날씨 등의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최적의 주문 수량을 결정하는 스마트주문 시스템도 도입됐다.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으로 매장 간판과 내부 벽면에는 대형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설치됐다. 이 매장에서는 쿠키 사이에 호두와 버터크림, 캐러멜을 넣은 한정판 제품 ‘판교호감샌드’를 판매한다. 또 채소와 과일, 육류, 드레싱 등을 취향에 맞게 조합하는 ‘디자인 샐러드’, 주문 제작용 ‘오더 메이드 케이크’ 등도 준비돼 있다.
맘스터치가 선보인 랩 1호점 ‘맘스치킨’도 기존 버거 메뉴 외 피자 등 다른 메뉴 판매를 시도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호점인 ‘맘스피자’, 3호점인 ‘가든 역삼점’, 4호점인 ‘테라스 용산점’까지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 랩은 신메뉴를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문을 연 지점으로,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2016년 서울 논현동에 세운 500평 규모의 대형 커피연구소 ‘이디야커피랩’은 주력 판매 제품인 커피 뿐 아니라 빵, 케이크 등 베이커리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며 개점 당시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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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점점 치열해지는 식음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업체들마다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연구소 형태의 매장은 주력 제품 외 새로운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전에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에 편리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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