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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유권자의 힘으로 민주당의 일당 독점 깨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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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광주시민연대가 25일 5·18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개혁광주시민연대가 25일 5·18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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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광주 시민단체가 “6·1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점을 깨트려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는 25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동구 5·18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연대는 “광역의회선거에서 지역구 의원 20명 중 11명이 무투표 당선돼 광주에서 민주당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될 수 있다”며 “5·18의 도시 광주에서 일어나기엔 충격적인 사건이자 김대중 대통령이 심혈을 다해 추진하려고 했던 지방자치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도, 이를 견제하는 의회도 전부 민주당 일색인 지방 정치 질서 하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들”이라며 “시민들의 요구보다 당의 방침이 우선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민주당은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 개혁을 통해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정치 질서를 만들겠다고 했으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개혁보다 기득권 유지를 선택했고, 정의보다는 작은 이익을 취하는 데 혈안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광주에서 표의 비례성을 실현할 조건으로 기초와 광역의회 비례후보 무공천, 기초의회 2인씩 공천 요구를 단칼에 외면했으며 선거인단 매표의혹, 불법선거인단 추가 모집 의혹 등 시민들을 무시한 자신들만의 기득권 리그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스스로 이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광주의 일당 독점 구조는 본격적으로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며 “지역구 기준 의원정수 과반을 넘는 11명의 시의원이 무투표 당선된 기록은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제대로 견제받거나 교체된 적이 없는 민주당 일당 독점 지배체제가 만든 결과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안하무인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유권자인 시민뿐”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되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에 전략적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juno1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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