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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대응 강화…"해외여행 후 발열·발진시 질병청에 신고"(상보)

최종수정 2022.05.24 14:17 기사입력 2022.05.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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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되자 방역당국이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4일 이기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최장 21일에 달하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국은 해외 유입 발생에 대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을 확인하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국 후 3주 안에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38℃ 이상의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얼굴·손·발에 퍼지는 수포성 발진 등이다.


24일 기준 총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 171명, 의심 사례 86명이 보고됐다. 이중 영국이 56명, 포르투갈 37명, 스페인 41명으로 유럽권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아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지만 당장 일반인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도 전했다. 이 단장은 "두창은 인류에 의해 사라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실험실 사고 등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면 두창 백신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인구에 대한 당장의 사용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별도의 고강도 검역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단장은 "검역, 해외 출입 문제는 우리나라 단독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의 상호주의가 어느 정도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PHEIC'라는 공중보건위기평가를 통해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위기 선언이 되는 경우라면 검역 절차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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