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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서방 제재에도 경제 잘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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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서방의 제재에도 오히려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양국간 우애를 과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서부 공격 가능성을 주장하며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흑해 연안 휴양도시인 소치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 전 TV로 중계된 담소자리에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과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서방의 제재로 양국 모두 경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게 됐다"며 "서방은 그들의 경제난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모르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들은 '모든 것이 푸틴 탓'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쓴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우리는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폴란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분리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점령하려 한다"고 발언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발언은 향후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참전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벨라루스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군대 장비의 상태와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도 "벨라루스 군이 국경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으며,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주둔할 수 있게 허가한 바 있다. 벨라루스와 접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불과 90km 정도 떨어져있어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벨라루스 국경지역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지역 공세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벨라루스군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 투입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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