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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에 실린 분유 32톤 美 도착…'분유대란' 해결 속도

최종수정 2022.05.23 06:23 기사입력 2022.05.23 06:23

22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서 분유 팔레트가 하역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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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문제에 대형 공급사의 리콜사태로 심각한 분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에 7만파운드(약 31.75톤)의 분유를 실은 군용기가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분유 생산 및 조달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수석 경제보좌관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을 통해 "더 많은 분유가 이번주부터 매장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도착한 군용기에 실린 분유와 관련, "현재 필요한 전국적 물량의 15% 정도 수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분유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나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생산과 조달을 지시했다. 특히 수급 문제를 우려한 부모들 사이에서 분유 사재기 현상이 고조되자,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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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물자생산법은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에 상품 제조와 배분에 직접 관여할 수 있도록 한 법인데,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당시 전략물자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은 주로 국가 안보 문제에 발동됐고,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태통령이 의료 물자 공급을 위해 이 법을 발동한 바 있다.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분유대란은 지난 2월 4명의 영유아가 현지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보트 제품을 섭취한 뒤 세균에 감염, 회사가 자발적 리콜과 공장 폐쇄를 선택하면서 심화하기 시작했다. 미 의회도 초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분유 제조업체가 여성,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특별영양보충 프로그램(WIC)를 통해 분유를 구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부족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는 '분유이용법'을 통과시켰다.

한편, 분유를 구하지 못한 부모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학습한 방법으로 직접 분유 만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집에서 만든 분유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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