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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내 '공감하는 AI' 상용화…'AI 2.0' 연구비전 공개

최종수정 2022.05.22 14:15 기사입력 2022.05.22 14:15

인간처럼 사용자 감성까지 이해하는 초거대 AI 개발
KT의 모든 AI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킬 계획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KT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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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한 AI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한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를 뜻한다.


KT는 19일 서울 KT 융합기술원에서 'KT 디지코 스터디'를 열고, 초거대 AI 기반으로 KT의 모든 AI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AI 2.0' 연구 방향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KT 디지코스터디’ 행사에서 타운홀 인터뷰를 진행한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인터랙션 AI 코어 테크놀러지(Interaction AI Core Technology)'라는 주제로 KT가 초거대 AI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음성지능, 언어지능, 시각지능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를 AI컨택센터(AICC), 기가지니, 지니버스, AI로봇,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등의 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거대 AI 핵심은 공감능력

배 소장은 KT가 개발하고자 하는 AI의 차별화 방향은 ‘공감하는 AI’라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앞으로 진화된 KT AI가 스스로 주변 및 전후 상황을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적절히 개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더욱 진화된 AI를 구현하기 위해 AI 원팀에서 다자간 공동연구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KT와 AI 원팀은 향후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학습데이터 필터링 강화, 데이터 간 균형 조정 등을 통해 AI의 편향성을 우선 제거하는 한편, ‘유해 콘텐츠(Toxic Contents)’ 필터링 기술 등 다양한 딥러닝 기반 탐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AI 윤리 이슈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특히 KT의 초거대 언어모델은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 지향적(Task-Oriented)’ 형태로 설계된다. 초거대 언어모델을 통해 향상된 ‘음성-문자 자동 변환’, ‘텍스트 분석’ 등 요소기술은 먼저 기가지니와 AI컨텍센터(AICC) 등 실제 상용화 중인 KT의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활용되며, 나아가 제조·금융·물류·유통 등 AI 원팀 참여기업들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빠르게 적용된다.


특히 구글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연구에 뛰어들고 있는 ‘초거대 AI를 활용한 한국어 언어모델’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배순민 소장은 KT 초거대 AI 기반으로 진화된 한국어 언어모델이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큰 특징인 '공감능력'을 갖춘 최초의 AI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소장에 따르면 KT AI는 딥러닝 학습을 거쳐 사람이 하는 언어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토대로 언어 생성도 할 수 있게 된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불완전한 문장을 문맥을 추론해 이해할 수 있으며, 과거 대화의 기억을 되살려 사용자와 단순한 언어로 소통하며 감정을 담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 KT AI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활용해 상황이나 동작을 분석해 인간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T가 KAIS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문학, 인지과학과의 융합과 공감하는 UX 기반으로 인간중심의 AI를 구현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KT 모든 인공지능 서비스 한 단계 도약

아울러 KT는 초거대 AI를 연내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KT의 모든 AI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AI 2.0’ 비전을 공개했다.


기업과 소비자간(B2C) 영역에서는 사용자의 감성까지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AICC를 개발한다. 또 육아나 법률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AI가 사람처럼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개발한다. 아울러 현재 330만 사용자가 활용하고 있는 기가지니의 대화 품질 혁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KT AICC의 대화품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한다. 산업 현장에서 종사원들의 단순응대 노동을 최소화해 궁극적으로 AI가 적용된 분야의 산업 생산성을 30%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처럼 고도화된 AICC 솔루션을 활용해 올해 1,800억원 이상의 AICC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사업적 목표도 밝혔다.


이외에도 초거대 AI 및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원팀과 함께 개방형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니랩스(GenieLabs.ai)’라는 이름의 AI 연구개발 포털을 오픈해 KT AI를 금융·차량·로봇·물류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KT의 초거대 AI가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배순민 AI2XL연구소장은 “AI 기술의 연구와 발전은 실제 사업 현장과 사용자와의 종합적 인테그레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T는 실제 매출을 만들고 AI 기술과 서비스의 선순환을 이뤄낸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KT의 창의적인 연구진들과 함께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공감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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