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품종 개발비 지원해 어업인 돕는다 … 고리원자력본부, 4년째 ‘쾌척’

17일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와 협약 체결, 4000만원 지원

고리본부가 고수온 적용 수산물 품종 개발지원을 위해 연구비를 쾌척했다. 김종이 고리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왼쪽에서 5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고수온에도 적응하는 수산물 품종 개발에 원자력발전소가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 수온 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업인을 위해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7일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서 고수온 적용 수산물 품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2019년부터 4년째 고리원자력본부가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수온 상승으로 지역 미역·다시마 양식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변화하는 해역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해조류 품종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실내 배양 기술 연구비와 배양 기자재 구입비 4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실내 가이식 기술 개발을 통한 기장형 해조류 종자생산 연구 성과물을 지역 어업인에게 제공한다.

김종이 고리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은 “양 기관의 다년간 협업이 지역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고리본부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지원해 침체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