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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토하겠다"… 한동훈 임명 강행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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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능력·도덕성 문제없어"… 野 "하루만에 마이웨이 인사"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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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두 명 가운데 한 후보자에 대해선 이날 임명을 재가할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야당은 임명 강행에 반대를 밝혀 ‘여야 협치’가 하루를 넘기기 어렵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정호영 후보자 임명을 결정했나’라는 질문에 "아직 임명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가 몇명 있죠"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진행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제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근해서 한번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오늘 한 후보자 임명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시한을 넘긴데다 장관자리를 비울 수 없어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능력, 전문성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모 여론조사에 의하면 청문회 이후에 오히려 한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민주당이 자신들을 향해서 수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부적격자로 정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정운영에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임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를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마이웨이 인사’를 강행하는 게 윤 대통령이 말하는 의회주의 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자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임명 강행은) 국정운영에 폭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한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의 정서를 거역하는 것일 뿐 아니라 협치, 원만한 여야 간 정치적 협의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선 여당도 임명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역시 여론의 추이를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에 대해서도 "대검찰청 분소로 (만든 것도) 모자라 각종 비리의혹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며 "인사참사에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인선 문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윤재순 총무비서관 문제 등을 다룰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검증대에 조차 올라갈 수 없는 인사"라고 평가했으며 권 원내대표는 "본인 입장도 들어봐야 된다"면서도 "현재 국민들이 그걸 수용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윤 비서관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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