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바이든이 文만나는 이유가 '대북 특사' 제안 때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바이든, 20~22일 방한할 때 文도 만날 예정
정세현 "대북특사 고려한 것"…권영세 "검토 가능"
"바이든-文 임기 함께 보내…특사는 안 맞아" 분석도

지난 2021년 5월2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21년 5월2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2일 방한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남북, 북미 관계 경색 국면에서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등 역할론이 제안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문 전 대통령의 역할론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특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다음 날인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서울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색된 남북,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데 문 전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도 거론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쁜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옛날에 한 번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우정으로 만나는 건 아닐 것이다. 정치인은 그렇게 안 움직인다.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특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문 전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장관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는 사람이 중요한 나라인데 경험이 있는 분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문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보내는 것에 대해)충분히 검토할 만하다"라고 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동맹국으로서 함께 대통령 임기를 보냈다. (대북 특사 파견은) 예우상 모양이 맞지 않는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본 문 전 대통령이기에 앞으로의 북한과의 관계 등에 대한 조언을 듣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문 전 대통령의 역할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특사보단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어떤 수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