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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코스닥 시장 상장 재도전…'기술이전 기대'

최종수정 2022.05.15 10:00 기사입력 2022.05.15 10:00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약물설계 전문업체 보로노이가 공모 가격을 낮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


보로노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보로노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되던 지난 3월14일부터 이틀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에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보로노이는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 조정 공모 주식수는 130만주로 줄였다. 공모 희망범위를 낮췄다. 최소 공모규모는 520억원이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도 44.8%로 높였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 비중이 74.4%로 높아졌다. 상장 후 1개월 내 유통주식 물량은 공모 물량을 제외하고 15.31%로 줄었다.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완화됐다.


보로노이는 최근 기술이전(License-Out) 협상 진행 상황 등을 반영해 매출 추정치를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에서 올해는 76% 증가한 26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해외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매출 추정에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도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하고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로노이는 2020년과 지난해 2년동안 3건의 미국 기술수출을 포함해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2조1000억 원이 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다. 이는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보로노이는 실험실과 인공지능을 연계한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통해 기술이전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독자 개발해 전임상~임상 1,2상에서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2015년 설립한 보로노이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의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자체 개발하는 기업이다. 보로노이는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Kinase Profiling)'이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기존 억제제가 암의 원인인 돌연변이 단백질만 정밀 타격하지 못하고 정상 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도 함께 타격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 기술 또한 큰 경쟁력이다. 보로노이가 개발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높은 70~100% 까지 도달해 뇌전이 폐암치료제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보로노이는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말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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