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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은 코로나19 확산… 김정은 "건국 이래 대동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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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로나19로 21명 사망
누적 52만4400여명 발열… 27명 사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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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며 사태의 심각함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식의 강력한 통제 정책을 극복 방안으로 시사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협의회에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전날 코로나19로 인해 17만4400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북한 내 발열 환자 수는 52만4400여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7명이다. 발열 환자 중 24만3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은 치료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억제·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장은 외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력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코로나19 관련 협력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이를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보건 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며 당 조직 실무자들에게 "군중 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 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기조로 강력한 봉쇄를 이어가는 등의 방역 정책을 본받아 실시하자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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