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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구매 넘어 경험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 늘리는 패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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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몰 L2층에 위치한 발란 오프라인 1호점.

여의도 IFC몰 L2층에 위치한 발란 오프라인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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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의 오프라인 영토 확장이 거세지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온라인 채널의 약점을 보완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발란은 8월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L2층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발란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구매 데이터와 공간을 활용해 기존 온라인 영역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기획했다는 입장이다.

머스트잇도 지난해 12월 압구정 신사옥에 60평 규모의 오프라인 쇼룸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임에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는 온라인 명품 구입의 한계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최강자인 무신사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홍대 인근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올해 1분기까지 약 80만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는 1호점 성공을 토대로 연내 강남에 2호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외부 전경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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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의 잇따른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온라인이라는 단일 유통 채널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양한 채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할 수 있는 ‘옴니채널’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이 오프라인으로, 오프라인 고객이 다시 온라인으로 구매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옴니채널 플레이어만이 시장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기능적 소비는 온라인을 통해 원클릭으로 해결하고, 매장에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체험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 발란 관계자는 “패션 커머스 물론이고 이커머스 전체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고 구경하는 공간을 넘어 매장 전체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발란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향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결제하는 통합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없는 효율적인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스테디셀러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유동적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한 실시간 재고 확인, 가격표 없이 QR코드를 통한 상품정보 확인 등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IT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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