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장석웅, 전남교육감 보수 지지 의혹 ‘신경전 팽팽’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김대중, 장석웅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후보자 등록 첫날부터 국민의힘 지지 의혹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김대중 후보는 12일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장석웅 후보는 허위사실유포와 비방을 중단하고, 선관위는 신속한 조사를 해야 한다”며 “장 후보가 의혹을 제기한 뒤 당사자가 사실이 아님을 언론을 통해 밝히고, 해당 교육 단체도 사실무근이라고 하는데도 전날 열린 TV 토론에서 또다시 거론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반복해서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후보 비방죄에 해당한다”며 “선거법상 정당은 교육감 후보를 지지할 수 없고, 교육감 후보도 정당을 표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내 지지도가 올라가며 패색이 짙어지자, 교육감 선거에 해묵은 이념논쟁을 끌어들이며 보수의 색깔을 덧씌워보려는 네거티브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장석웅 후보는 “선관위 조사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환영한다. 국민의힘 전남도당 김OO 위원장의 ‘전남교육사랑모임’ 단체가 없어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남교육사랑모임 밴드는 여전히 활동 중이며, 김OO 위원장은 회장 명의로 이달까지도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밴드에 하루 몇 개씩 올라오던 김대중 후보의 선거 홍보 게시물들이 장석웅 선거대책본부의 기자회견 직후 모두 삭제됐다”며 “수백 개의 현수막을 전남지역 곳곳에 걸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개인이나 작은 단체가 자발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전남도당 김화진 위원장은 “과거 회원들의 갈등으로 ‘전남교육사랑모임이 해체된 것은 맞다. 당시 개설한 ‘밴드’는 없애지 않고 나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단순한 소통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밴드에는 김대중, 장석웅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와도 관련된 많은 글이 올라온다. 그런 부분까지 내가 일일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A회장은 “김화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이후 탈퇴한 회원이다. 김 위원장이 만든 밴드는 상의도 없이 김 위원장 임의대로 만든 것으로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국민의힘을 우리 회원들과 연관시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만피 간다더니…8000찍자마자 급락한 코스피, 반...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전남교육은 수능성적과 청렴도가 역대 꼴찌였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 후 게시한 합법 현수막을 불법 현수막이라는 장석웅 후보의 주장도 기분이 나쁘다”고 반박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