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지갑에 차키, 면허증도 넣는다…안드로이드 새 기능 발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구글이 전자지갑 앱에 신용카드와 자동차키, 학생증을 저장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연례개발자회의(I/O) 2022'를 개최하고, 올해 가을 도입될 이 같은 내용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3'의 새 기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향후 구글지갑 안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차키, 호텔 룸키, 사무실 출입증, 백신접종 증명서 등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우선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빌 레디 구글커머스 사장은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이제는 결제의 맥락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모바일 면허증, 차키 등 단순한 결제 기능을 뛰어넘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2015년 결제앱을 출시해 2020년 말에는 소비자가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할인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더했다. 당시 이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명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애플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기 등 자체 파트너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주(州) 정부들, 해외 당국과 추가 협력을 통해 연내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의 디지털 버전을 구글 지갑에 넣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웨어러블 기기용 OS에 비상 구조전화(SOS) 기능을 도입해 비상상황이나 자연재해에 친한 친구나 응급서비스 기관에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PC, TV, 헤드폰 등 다양한 기기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기기를 자연스럽게 옮겨가며 이용하는 캐스팅 기능도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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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크롬과 안드로이드에 '버추얼 카드'가 도입돼, 이용자가 온라인몰에서 결제하면 관련 결제 정보를 버추얼 카드가 실제 카드번호와 다른 가상 번호로 대체해 보안성을 높인다. 이 경우 결제시 카드 뒷면에 있는 추가 보안코드를 이용자가 입력할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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