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英의회 개원식 참석한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과 찰스 왕세자가 21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감염으로 전날 병원에 입원한 남편 필립공을 대신해 아들 찰스 왕세자가 이날 여왕의 옆자리를 지켰다.    lkm@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英의회 개원식 참석한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과 찰스 왕세자가 21일(현지시간)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감염으로 전날 병원에 입원한 남편 필립공을 대신해 아들 찰스 왕세자가 이날 여왕의 옆자리를 지켰다. lkm@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영국 찰스 왕세자가 여왕을 대신해 처음으로 의회 '여왕연설'이라는 주요한 헌법 기능을 수행했다. 왕위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찰스 왕세자는 10일(현지시간) 96세 고령으로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행으로 의회에 나와 여왕연설(Queen's speech)을 읽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까지는 여왕을 옆에서 보좌했는데 올해는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 부인)와 아들 윌리엄 왕세손을 대동하고 와서 중앙에 앉았다. 데일리 메일은 찰스 왕세자가 감정이 솟구치는 듯 여왕연설을 읽기 전에 옆에 놓인 왕관을 쳐다봤다고 전했다.


올해 즉위 7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장기 집권하면서 1948년 11월생인 찰스 왕세자는 노년기에 접어들었어도 왕위 서열 1위 자리에 머물렀다.

왕실에서는 여왕이 평생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위 가능성을 일축하곤 했다. 실제 여왕은 나이가 들며 소소한 역할을 다른 왕실 일가에 맡기기는 해도 주요한 공무는 내려놓지 않고 성실하게 수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병원에 하루 입원한 뒤로는 대외 활동을 대폭 축소했다. 왕실은 전날 여왕이 "가끔 있는 거동 불편 문제로 인해 의사와 상의 후 마지못해 (여왕연설)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왕은 최근 지팡이를 짚은 모습을 많이 보였으며 움직이기 어렵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AD

영국 언론들은 앞으로 여왕이 군주 자리를 지키지만 더욱 뒤로 물러나고 왕세자가 섭정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왕관이 찰스 왕세자의 앞이 아니라 비어있는 여왕의 자리 앞에 놓여있었다고 보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