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승절 '공중 군사 퍼레이드' 악천후로 취소
제77주년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전승절)인 9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군 의장대가 퍼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시아가 제77주년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전투기와 폭격기 등이 참여한 공중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전격 취소됐다.
크렘린궁은 9일(현지시간) "공중 퍼레이드는 날씨 문제로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붉은광장 상공을 수십대의 각종 군용기가 열을 지어 비행하는 공군 퍼레이드는 통상 전승절 열병식 마지막에 진행됐다. 현지 언론도 악천후로 공중 퍼레이드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공중 군사 퍼레이드에는 승전 77주년에 맞춰 모두 77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특히 올해는 '둠스데이(Doomsday, 최후의 날)' 지휘센터로 불리는 일류신(IL)-80 지휘통제기도 1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다.
1980년대에 개발한 IL-80은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어 지상 지휘통제시설이 괴멸될 경우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탑승해 공중 명령 센터로 사용된다. 또 8대의 미그(MiG)-29SMT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상징하는 알파벳 Z 모양으로 비행할 계획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열병식에는 약 130대의 군사장비와 1만1000명의 군인이 참석했다. 첨단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이 붉은광장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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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2010년 처음 실전 배치된 야르스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ICBM으로 평가되고,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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