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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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국고 수십억원이 투입된 반도체 기술 특허로 현재까지 약 16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교와 재직 학교 등에 기부한 돈은 총 1억3000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4일 국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본인 명의로 당시 재직 중이던 서울대에 5000만원, 모교이자 전 직장인 경북대에 3000만원, 특허 개발 당시 근무했던 원광대에 3000만원씩 각각 기부했다. 2012년 인텔과 반도체 회로 집적 기술 '벌크 핀펫'에 대한 기술료 1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지 5년 후였다.

이 후보자는 발전기금 명목의 이같은 목돈 기부 외에도 서울대 측에 매년 정기적으로 100만원 안팎의 금액을 기부해 왔다. 이밖에 다른 잡다한 기부까지 합치면 지난 10년간 총 기부액은 대량 1억3400만원 가량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기부 실적이 없었다. 지난해엔 윤석열 당시 대통령 예비후보자 후원회에 10만원의 정치 자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정치에 뛰어든 직후 이 후보자가 소장으로 일하는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후보자는 2001년 원광대 교수 시절 카이스트(KAIST)와 공동 연구로 벌크 핀펫을 발명한 후 해외 특허권을 자비로 출원해 획득했다. 국내 특허권은 카이스트가 출원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외 특허권 출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는 2012년부터 지식재산권 관리 회사와 함께 반도체 회사들에 소송을 걸어 승소, 현재까지 특허 사용료 수입이 약 1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2020년 삼성전자 측과의 소송에서도 사실상 이기면서 수백억원대의 추가 수입도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2012년 인텔로부터 기술 사용료 100억원을 받기로 한 뒤 서울 서초구에 13억여원 상당의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했고, BMW 등 외제 승용차도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부인에게 준 아파트 지분과 현금 6억원에 대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가 지난달 14일 장관 후보자 지명 후 뒤늦게 납부해 논란이 됐었다. 이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인 147억 7700여만 원 등 모두 160억 여 원을 신고해 이번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았다. 117억9000만원의 예금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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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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