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에도 실적 선방한 카카오, 글로벌 카톡 왕국 도약 (종합)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가 팬데믹 수혜 감소, 인건비 상승 등 부정적 여건에도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의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을 지인 기반에서 비지인 영역으로 확장해 글로벌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전 부문 고른 성장=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6517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시장 전망치에는 소폭 못미쳤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61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140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11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657억원이다. 특히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240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북미에서 카카오페이지 원작 드라마 ‘사내맞선’을 필두로 한 플랫폼 거래액 상승과 더불어 일본 픽코마의 신규 라인업 확대로 역대 최고 분기매출을 갱신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44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3% 증가한 75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분기 영업비용은 1조4930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특히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0억원 늘어난 1439억원을 기록, 40% 증가했다.
◆남궁훈 "카카오톡 근본적 변화 필요"= 남궁 대표는 이날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남궁 대표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프로필 영역과 친구 영역, 대화 영역에서 이용자들이 가벼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 요소들을 기획하고 하나씩 적용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톡은 현재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한국에서 5000만 명의 국민들을 모두 연결할 수 있었지만 더 큰 확장을 위해서는 다른 방식으로의 확장, 즉 비즈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남궁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텍스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은 이미지와 영상의 비중을 높여가며 카카오톡이 가진 다른 한계인 텍스트 기반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서비스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 명의 1%에 불과해 카카오는 이러한 1%에서 99%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 대표는 자신이 목표로한 ‘주가 15만원’ 조기 달성을 자신했다. 그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글로벌 확장이 보여진다면 주가 15만원 회복할 수 있도록 믿고 있고, 빠른 시일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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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의 매출 실적 경쟁도 주목된다. 지난해 1분기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액 격차는 2411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는 1935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단위 매출에서 네이버를 추월하기도 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연 매출에서 네이버를 앞설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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