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해제, 정치적 판단 아니다"(상보)
정은경 질병청장, 인수위 '정치 방역 유감'에 입장 밝혀
"확진 감소세와 면역 수준 높아진 점 감안한 결정"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2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스크 해제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힌 데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정도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인한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점들을 감안했다"며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의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 등 실외가 대부분 (실내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를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고령자·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놀이공원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 ▲50인 이상의 행사 ▲다수가 모여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이 발표되자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방역 성과)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청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원론적인 필요성에 대해 다들 공감한다고 판단한다"면서 "시기,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3700억 받을 수 있나"…26일부터 한도 없어...
이어 정 청장은 이날 발표된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가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발표드린 것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프리선언은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2년 동안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