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계 '용반장'…슈퍼앱될것
실시간 식당 예약 관리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
용태순 '와드' 대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식당가에 활기가 돌자 이와 관련한 혁신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예약 전화를 받고 관리해야 한다거나 특정 시간대 주문이 몰려 일손 부족 현상을 겪는 등 구인난과 인건비 문제는 자영업자들이 매일 맞닥뜨리는 일상이다. 음식업 자영업자들이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이들 문제 해결이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이자 성장 기반이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서비스명)을 운영하는 ‘와드’는 정보기술(IT)을 통한 식당 운영 효율화 솔루션 회사다. 지역, 메뉴,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식당을 검색해 날짜와 시간, 인원만 입력하면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를 한다. 용태순 와드 대표는 NHN 등에서 마케팅, 데이터분석, 기획 등 여러 업무를 거치며 창업을 준비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서울 면목동에서 ‘투다리’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다가 수기(手記) 장부와 포스(POS) 단말기를 쓰면서 깨달은 것도 그의 창업 밑천이 됐다. 당시 재고파악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도입해 순익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0년 9월 정식 출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월 사용자수(MAU) 128만 명을 돌파했다. 입점 레스토랑은 3000개다. 사용자가 60만 명이 되는 데는 1년이 넘게 걸렸지만 이후 채 두 달이 안 돼 120만 명을 돌파했다. 예약완료 건수도 월 12만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2배 늘었다. ‘노쇼’ 비율은 0.5% 정도라고 했다. 용 대표는 "올해 가맹점 5000개를 확보하고 한 달 기준 예약완료 50만 건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통해 매월 식당들에 1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해줄 수 있다"고 했다.
용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며 소비자 관점에서 원하는 조건의 식당을 찾아 예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캐치’해 캐치테이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그는 "강남에서 한우를 판매하고 룸이 있는 곳을 찾아 예약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는데 호텔이나 항공처럼 조건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예약 가능한 레스토랑이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을 먼저 시작했다. 다른 예약 서비스는 실제 예약 가능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지 못해 예약확정이 일부만 되는 문제가 있었다. 용 대표는 "3년 정도 데이터베이스를 모아서 시작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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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경험과 준비과정은 캐치테이블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게 했다. 와드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미식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고 친구와 인플루언서들의 리뷰와 방문 레스토랑까지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용 대표는 "장기적으로 대기 관리, 인력 관리, 매출 관리, 테이블 주문, 키오스트 등을 모두 연동해 시너지 내는 요식업의 수퍼앱이 되는 게 목표"라며 "식당 업주들이 음식에 집중하고 이익 높아지게 만들어 미식의 즐거움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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