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1조 순매수'가 끌어 올린 2700…코스피 하락 방어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오후 들어 다시 코스피가 2700을 회복하고 코스닥도 920선을 지키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의 순매수는 1조원을 상회한다.
2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는 2701.40, 코스닥은 921.1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49포인트 내린 2704.72(0.86%↓), 코스닥은 6.91P 내린 922.77(0.74%↓)을 기록하면서 장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코스피는 다시 2700선을 반납하면서 2690선으로 주저 앉았고 코스닥 역시 920선을 하회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개인의 순매수와 실적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제한이 등락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7426억원가량의 거침없는 순매수를 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812억원가량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함께 매도 우위다. 전날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서 각각 6260억원, 1678억원가량 팔고 있다. 외국인 역시 양 시장서 각각 1286억원, 935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테슬라 효과로 강하게 상승 출발했으나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매물 출회로 낙폭이 확대되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세계화가 둔화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가 소비 촉진을 위한 표적 정책을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소비 증가는 중국 수출 증가를 이끌 수 있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금일 하락이 예상되나 일반적으로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어 제한적인 등락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에 관한 토론에 참석,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 "내 견해로는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올해 남은 6차례의 FOMC 정례회의 중 최소 3차례 0.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파월 의장도 이날 토론에서 "시장이 대체로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며 5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50bp 금리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세는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논란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당분간 높은 금리가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 성장주 유형의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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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2.21%), 네이버(-3.23%), 카카오(-2.35%)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5%), 셀트리온헬스케어(-1.15%), 위메이드(-1.56%), 에코프로(-2.61%) 등 대부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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