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호 대피·방독면 착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지하철역 방공호에서 지내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지하철역 방공호에서 지내는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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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가 이른바 '악마의 미사일'로 불리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Sarmat)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사르맛은 러시아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8000km로,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사르맛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다.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 등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까지 압박하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직접 TV 연설을 통해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 유일무이한 이 무기는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를 위협하려고 하는 적들에게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있어 위대하고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800km 떨어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맛'이 20일(현지시간) 처음 시험발사됐다. /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800km 떨어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맛'이 20일(현지시간) 처음 시험발사됐다. /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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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 19일 핵폭발 시뮬레이션 웹사이트 '누크맵(Nukemap)'을 만든 미국 스티븐스 공대의 알렉스 웰러스타인 교수 인터뷰와 함께 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반나절 만에 조회 수가 10만건을 넘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핵이 떨어진 곳에 가깝다면 생존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100% 생존할 수 있는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웰러스타인 교수도 "방사능 낙진이 있기 때문에 거리에 24시간 동안 있으면 죽을 수 있다. 방공호 등 대피소에서 하루 정도 기다리면 건강에 이상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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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입을 전부 가리는 군용 방독면도 도움이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우려해 방독면 지원을 요청 중이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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