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리랑카 시위대, 이틀째 대통령 집무실 입구 점거…"사임하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스리랑카 시위대가 이틀째 대통령 집무실 입구를 점거하고,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최악의 경제 위기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주말 내 폭우 속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우의와 우산으로 버티며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젊은 새 지도부를 요구하며서 의회 전체 해산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자들에게 지지자들은 음식, 물, 비옷을 나눠주며 시위를 지원했다.

파산 직전에 몰린 스리랑카는 250억달러(약 30조7725억원)의 외화부채와 급감하는 외환보유고를 직면하고 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2019년 부활절 테러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말 기준 스리랑카 정부의 외환보유고는 19억3000만달러에 불과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회담은 이달 말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식량과 연료 구입을 위한 긴급 대출을 위해 중국과 인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몇 달 동안 스리랑카는 연료, 요리용 가스, 식품 및 의약품 부족에 시달렸다. 연료 부족으로 인해 잦은 정전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집권한 라자팍사 가문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스리랑카가 수익성이 없는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해 중국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빌린 것에 대해 문제삼고 있다.

시위대의 요구 등으로 스리랑카 내각은 일부 임병돼 교체됐지만, 대부분의 자리는 비어있는 상태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통합정부 수립을 제안했지만 제1야당이 이를 거부하며 결렬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