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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호실적 전망에도 대출 늘리기 바쁜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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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4대 금융지주 지배주주 순이익 4.1兆 전망
호실적에도 가계 대출 감소세에 우려
금리 인하 및 한도 회복 등 대출 확대에 열심

1Q 호실적 전망에도 대출 늘리기 바쁜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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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자 수익의 근간인 가계 대출이 감소하면서 실적 정점통과(피크아웃) 우려도 있는 만큼 대출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일단은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 합계는 4조100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는 3.3%, 전분기 대비 75.9% 증가한 규모다.

증시가 주춤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은행들의 실적 개선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6%를 돌파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NIM) 개선,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횟수의 문제일뿐 인상 자체는 당연시 되고 있다. 연중 이자이익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그럼에도 시중은행의 고민은 크다. 가계대출의 감소세가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436억원 줄어들었다. 감소폭이 2월(1조7522억원)보다 더 커졌다. 이로써 3개월 연속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권유,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등의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향후 은행 내부에선 실적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은행들은 대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일 오후 5시 접수분부터 하나원큐 신용대출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하나은행 신용대출 한도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총량을 규제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기에 이달부터 하나원큐 신용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p) 낮추는 등 고객 몰이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도 11일부터 부동산플랫폼 ‘우리원더랜드’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새로 받으면 우대금리 0.1%p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에도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에 0.2%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대출 고객 모시기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2억원으로 5000만원 늘렸다. 지난달 말부터는 ‘신용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상품 3종 금리도 최대 연 0.4%p 내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초 KB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상 가격 제한을 해제하고 대출 한도도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올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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