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軍 전쟁 범죄 잇따라 보고돼
민간인 성폭행·집단 살해 등 증거 나와

1살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군 소속 알렉세이 비치코프 / 사진=트위터 캡처

1살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된 러시아군 소속 알렉세이 비치코프 /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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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한 러시아군 병사가 우크라이나에서 한 살배기 아기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소속 병사인 알렉세이 비치코프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출신인 비치코프는 아기를 성폭행하는 영상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촬영한 각종 음란 사진·영상 등을 공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치코프가 찍은 사진·영상들은 러시아의 폐쇄형 SNS인 '텔레그램'에 공개됐다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까지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해외 누리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러시아 전쟁범죄(RussianWarCrime)'라는 문구로 해시태그가 여러 SNS에 올라오는가 하면, 일부 누리꾼은 비치코프의 사진·고향·나이 등 '신상털이'에 나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외교관인 알렉산더 세르바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아기를 성폭행하는 이 괴물을 보라. 누군가가 나에게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링크를 보냈지만 차마 열어볼 수 없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 검은 포대에 담긴 민간인 시신이 구덩이 곳곳에 버려져 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 검은 포대에 담긴 민간인 시신이 구덩이 곳곳에 버려져 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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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범죄에 대한 증거가 최근 속속들이 보고되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 이반키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부시장은 지난 6일 한 서구 매체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지하실에 있는 여성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다"라며 "15살,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증언했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의원은 일부 여아의 신체 부위가 심한 상처를 입었고, 어떤 여성의 시신에는 나치 문양의 화상자국이 발견됐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부차·호스토멜·이르핀 등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일부 지역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민간인 시신이 대거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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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매체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제거하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우크라이나 국민이고, 러시아 연방의 정책에 지배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파괴와 몰살을 하고 있다. 이 일은 지금 21세기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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