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건배달 주문 NO" 외치는 업주들…"차라리 배달팁 1000원 드릴게요"
배민1, 쿠팡이츠 수수료 인상에
단건배달 이용 자제 호소문 배포
"사업주 존폐 가르는 정책 변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배민1과 쿠팡이츠의 수수료는 업주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일반 배달의민족 주문과 포장주문 좋아요!"
최근 단건배달 서비스 수수료와 배달비 인상으로 수익이 악화된 음식점주들이 소비자를 상대로 해당 서비스 이용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6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북부 지역의 일부 음식점주들은 "배민1, 쿠팡이츠에서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감행했다"며 단건배달 주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단체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소비자가 배민1, 쿠팡이츠로 주문할 경우 음식과 함께 호소문을 동봉해 배포하고 있다. 또한 1000원짜리 지폐를 경품으로 제공하며 고객 배달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주문 객단가 2만원, 고객 부담 배달료 2500원 기준으로 배민1과 쿠팡이츠는 각각 24%의 수수료를 사업주에게 부과하게끔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수료 인상은) 사업주에겐 영역의 존폐를 가르는 큰 정책의 변화"라며 일반 배달의민족 주문이나 포장 주문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원가율을 낮추기 위해 재료와 타협하며 메뉴의 질을 낮추고 싶진 않다"며 "메뉴의 금액을 일방적으로 올리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소문을 배포한 한 업주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이기지 못해 다음 달부터는 배민1 서비스 이용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단건배달을 두고 벌이는 두 업체의 경쟁에 배달 가격은 올라가고 자영업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배민1과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최근 종료했다.
배달의민족은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 요금제를 중개수수료 6.8%, 배달비 6000원(기본형)으로 인상하고 절약형, 통합형 등으로 요금제를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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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지난 2월부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중개수수료 9.8%, 배달비 5400원(일반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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