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올해 GDP 15% 감소해도...전쟁 지속 재정여력 충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러시아가 서방제재로 국내총생산(GDP)가 최대 15% 이상 감소하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겠지만, 전쟁을 계속 지속할만한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을 내놨다. 서방의 추가 제재가 이어진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제재에 대한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싱크탱크인 빈 국제경제연구소(WIIW)는 러시아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최소 7∼8%, 최대 15% 감소하고 인플레이션률은 약 30%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WIIW 경제학자이자 러시아 전문가인 파질리 아스트로프는 "제재로 인해 이미 상당수의 부문에서 공급망 문제가 목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러시아가 이러한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전쟁 지속능력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로프는 "러시아 정부는 전쟁 자금을 더 오래 댈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며 "러시아의 전쟁자금이 바닥나기 전에 군인과 현대 무기 등이 먼저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 여파는 중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진은 "제재는 러시아 경제가 서방 기술에 접근하지 못한다는 뜻"이라며 "이로 인해 러시아는 세계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후진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아시아 주요 경제강국, 특히 중국과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 타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우크라이나도 이번 전쟁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기반시설 피해 규모만 626억 달러(약 76조원)로 추정되며 국내총생산 GDP의 53%를 책임지는 지역 곳곳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항만 절반을 잃어 교역에 지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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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기업 상당수가 도산해 광범위한 실업이 발생하고 금융기관도 자산 상실과 채무불이행 때문에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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