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브로치 제작자 "까르띠에라고? 한국 호랑이라서 착용한 것"
김정숙 여사 브로치 제작자 직접 글 올려 해명
"올림픽 마스코트,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란 말에 좋아해"
"까르띠에 아니라 밝혀지니, 싸구려 모조품으로 몰고 가"
지난 2018년 7월 김정숙 여사가 서울 강남구 이봄씨어터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앞서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김 여사가 당시 착용한 호랑이 브로치가 고가의 명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청와대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명품 '까르띠에' 제품이라는 의혹이 나온 김 여사의 호랑이 모양 브로치를 만든 제작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브로치를 제작했다고 밝힌 박모씨는 31일 페이스북에 "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양 진영에 모두 존경하는 분들이 있고, 내 조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씨는 문제의 브롯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것이며, 갤러리를 오픈해 판매할 제품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대문 시장의 유명 액세서리 전문 사입자를 통해 스톤·칼라·크기 등 정하고 주문해 대량 구매 및 준비한 제품"이라며 "당시 소매가는 세트당 약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갤러리 오픈 계획 중단으로 단 한 점도 판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브로치가 김 여사에게 전달된 과정에 대해 "우리나라 전통 민화 소재로 디자인 활동을 하던 모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호랑이 문양의 재킷·드레스에 마침 딱 맞는 브로치를 몇 점 후원했고, 그 디자이너는 드레스를 후원했다"며 "패션쇼 후 귀국한 디자이너에게 호랑이 두 개를 감사의 표시로 드렸고 그중 1점이 여사님께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씨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까르띠에 브로치 논란'이 언론사 유튜브를 통해 보도됐고, 사실이 아닌 내용과 관련해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상히 설명했음에도 일이 잠잠해지기는커녕 더 커지고, 결국 까르띠에 명품이 아니라고 밝혀지니 이제는 '싸구려 까르띠에 모조품'으로 몰고 갔다"며 "여사님을 싸구려 모조품이나 달고 다니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전 세계 최고라는 남대문시장을 가짜의 온상으로 몰고 가는 해당 언론사의 영상이 기가 차서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꿈에도 이것을 까르띠에와 연결조차 하지 않았다.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도 호랑이고, 우리 민화에 나오는 크고 멋진 호랑이라는 말에 여사님께서 고가도, 유명 브랜드도 아님에도 기꺼이 즐겨 착용해 감사했던 기억만 있다"며 "호랑이 비슷하면 무조건 까르띠에인가. 한국 호랑이, 올림픽 마스코트라고 좋아하시고, 인도 또한 한국만큼이나 뱅갈 호랑이를 신성시하는 나라여서 그것을 착용하신 걸 이렇게 왜곡하고 비난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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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끝으로 "진영 싸움의 무서운 왜곡과 모함으로 커다란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이 상황은 당사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양쪽으로 갈라져 싸우는 나라가 아닌, 하나로 뭉쳐 지난 3년간 코로나로 힘들었던 모두가 다시 희망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바랄 뿐"이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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