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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농산물·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 투자를 ETF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 ETF는 지난 8일 9270원에서 29일 1만2765원까지 올라섰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하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도 같은 기간 9335원에서 1만2770원으로 올랐다.

탄소배출권 ETF가 떠오른 것은 국제 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각 기업들은 수지를 맞추기 위해 석탄과 같은 대체재를 찾게 된다. 다만 석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탄소배출권 수요가 늘면 가격도 오르기에 탄소배출권 ETF는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ETF들은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들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물가상승 시기에 자산에 대한 투자는 결국 물가상승률 보다 자산에 대한 투자수익이 높은 자산군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소배출권의 경우 친환경 투자 확대와 정책 강화 등에 힘입어,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TIGER농산물선물Enhanced, KODEX 3대농산물선물 등과 같은 ETF도 곡물 가격 상승세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어 상품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41억원(342억원), 47억원(140억원) 가량 늘었다. 순자산액이 큰 TIGER농산물선물Enhanced ETF의 1월 평균 주당 가격은 6814원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8214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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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이들 ETF에 대한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최근 티모피 밀로바노프 우크라이나 전 경제장관은 "모종철이 보장되지 않으면 가을에는 세계 공급량의 5~10%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쟁이 지속되면 파종 시기를 놓치게 되고 수확이 줄 것이라는 얘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 규모는 세계 밀 수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또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옥수수 수출국(16%)이기도 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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