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최대고객 안젤리쿠시스그룹 110번째 LNG선 인도
위기 때마다 선박 발주 '백기사'
그룹 2대회장 이름 딴
'존 안젤리쿠시스호' 인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16,7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19% 거래량 1,045,769 전일가 118,100 2026.05.18 14:18 기준 관련기사 고수들은 이미 주시중…"주가 97만원 목표" 이제 '상승세'만 남았다 [주末머니]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은 오랜 관계를 맺으며 위기 때마다 선박을 발주, 백기사 역할을 했던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자 110번째 선박을 인도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선박 이름이 그리스에서 선박왕으로, 임직원에게는 '안 선생님'으로 친숙한 안젤리쿠시스 그룹 2대 회장의 이름을 딴 '존 안젤리쿠시스'호다. 지난해 고인이 된 그를 추모하고 일생을 선박과 함께 살아온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두 회사 간 110번째 인도 선박으로 그만큼 오랫동안 단단한 신뢰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배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와 2019년 계약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의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를 탑재했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췄다는 설명이다.
고인이 된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대우조선 임직원들로부터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로 불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대우그룹 해체로 인한 워크아웃,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는 물론 세계적인 수주절벽에 2015년부터 이어진 유동성 위기 등 대우조선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선박을 발주해서다.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 역시 위기를 기회 삼아 역발상 발주로 사세를 확장, 대우조선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왔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대우조선 임직원들은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안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대우조선의 인연은 1994년부터 시작됐다.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은 1973년 부친이 창립한 그룹 선박 사업에 합류해 회사 경영을 이끌며 1994년 대우조선에 9만8000t급 원유운반선을 첫 선박으로 발주했다. 이후 대우조선을 통해 첫 LNG선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30척이 넘는 LNG선을 운용 중이다. 지금까지 116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약 13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다.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회사 미래 가치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업계는 해석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부터 안젤리쿠시스 그룹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세대를 초월한 파트너십을 맺고 '윈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으로 보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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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를 마친 존 안젤리쿠시스는 다음 달 1일 옥포만을 떠나 대양을 향한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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